보리차는 보리 속 영양성분을 그대로 함유하고 있어서 건강상 이점이 많습니다. 보리의 이런 효능들은 예로부터 동의보감, 본초강목에도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오랜 시간 인정받아왔습니다. 이번 글은 보리차를 끓일 때 같이 넣으면 혈관 건강과 혈당 관리에 큰 도움을 주는 두 가지 식재료와 쉽게 끓이는 방법도 알아보겠습니다.
보리차와 양파 껍질
보리차가 구수한 향과 맛을 내는 것은 보리에 풍부한 알킬피라진이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이 성분은 혈액의 유동성 향상에 좋은 작용을 해서 혈전의 형성을 억제하고, 혈액 순환 개선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한 보리에 풍부한 베타글루칸은 수용성 성분으로 보리차에 그대로 녹아 나와 혈관 건강과 당뇨 관리에도 효과적입니다. 베타글루칸의 충분한 섭취는 체내 당 흡수를 지연시켜 인슐린이 과다 분비를 막아 혈당을 정상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작용들은 당뇨 예방과 완화는 물론 혈관을 더 깨끗하고 튼튼하게 만들어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혈관 관련 질환의 예방과 증상 개선에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이렇게 당뇨와 혈관 건강에 좋은 보리차를 끓일 때 한 줌만 넣어주면 그 효능을 더욱 높이는 재료가 있는데요. 바로 양파껍질입니다. 양파껍질이 몸에 좋다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창원대 식품영양학과에 따르면 양파에 풍부한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퀘르세틴은 양파 속보다 양파 껍질에 60배 이상 더 풍부하다고 밝혔습니다. 퀘르세틴 성분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세포의 노화를 막아주며, 포도당의 일종인 솔비톨의 축적도 막아 혈당 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동맥의 탄력성을 높여 노화로 인해 굳어가는 혈관을 더욱 부드럽게 해 주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여 순환기 계통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찬 성질의 보리와 따뜻한 성질의 양파가 만나면 성질의 상호보완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물 대신 양파껍질 보리차를 끓여서 드신다면 구수한 맛은 물론 혈관 건강과 혈당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보리차와 소금
보리차를 끓일 때 소금을 한 꼬집 넣어주면 건강상 이점을 더욱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보리차에 풍부한 베타글루칸과 페룰산은 독소와 노폐물 배출에 큰 도움을 주는데요. 베타글루칸은 수용성 식이섬유로 장속 환경을 개선시키고, 체내 노폐물을 분해하여 배출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또한, 보리 껍질에 풍부한 페룰산은 몸속 독성물질을 흡착하고 배출하여 독소 제거와 피부미용에도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보리는 흡착능력이 뛰어나 물속에 있을지 모르는 중금속 제거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충남 보건환경 연구원에 따르면 보리차를 끓이면 납과 카드뮴 등의 중금속이 59%까지 제거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독소와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인 보리차를 끓일 때 소금을 넣어주면 보리차가 더 건강해지는데요. 합성 염화나트륨이 아닌 천연 소금의 경우, 미네랄이 가득해 건강상 이점이 많습니다. 또 소금은 소독과 살균효과도 뛰어나며, 삼투압 작용으로 인해 몸속의 노폐물 제거에도 효과적입니다. 보리차를 끓일 때 물 1리터 기준 소금 한 꼬집만 넣어주어도 충분합니다. 적당량의 소금은 노폐물 제거를 도와주며, 보리차의 맛과 향도 한층 높여줍니다.
보리차 쉽게 끓이는 법
구수한 보리차를 끓이는 방법을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양파껍질과 소금을 넣어 보리차를 끓이는 방법은 별 것 아니니 쉽게 따라 하실 수 있습니다. 우선 양파가 있다면 양파껍질을 벗기고 씻어서 말리고 한 곳에 모아두었다가 사용하면 됩니다. 양파 껍질은 최대한 얇게 벗겨내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양파의 겉껍질에 퀘르세틴 성분이 더욱 풍부하니 겉껍질을 최대한 활용하면 좋습니다. 시간이 없다면 물기만 제거하고 그냥 사용해도 됩니다. 물을 끓이고 중불로 낮춘 후, 보리와 양파 껍질을 넣어서 물 1리터당 소금 한 꼬집을 넣어서 끓여주면 됩니다. 보리차를 끓일 때 너무 오래 끓이면 보리에서 쓴맛이 올라오니 양파 껍질을 넣은 후 5~10분만 끓여줍니다. 10분 이상 끓이거나 약한 불로 오래 끓이면 보리의 전분질이 녹아 나와 텁텁하고 쓴맛이 올라오니 10분 이하로 끓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양파 껍질에 풍부한 퀘르세틴 색소는 물에 우러나오면 물이 갈색으로 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이 갈색으로 변했다면 영양소가 충분히 우러나온 것이니 불을 꺼도 좋습니다.
다 끓인 보리차는 찬물에 바로 식히면 향이 더욱 깊어져서 좋으니, 상온에서 천천히 식히기보다는 찬물에서 빠르게 식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양파 껍질은 끓여도 상하기 쉬우니 2리터씩 끓여서 냉장 보관하며 3일 내로 드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끓인 양파 껍질 보리차는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드셔도 좋고, 따뜻하게 차처럼 마셔도 좋습니다.
이번 글은 혈관 건강과 혈당 관리에 효과적인 보리차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말씀드린 효능 이외에도 노화방지와 다이어트에도 좋으니 참고해 주세요. 그럼 이만 정리하고 많은 관심(♥)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