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뒷동산으로 가더라도 맨발로 걷는 분들이 보입니다. 맨발로 걷는 것이 몸에 좋기에 그렇게 하실텐데요. 맨발의 열풍은 아마도 오래 전부터 알려졌겠지만, 최근 KBS에서 방영 중인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다시 한번 다루면서이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작년부터 불어온 맨발 걷기의 열풍이 아직도 이어져서 많은 분들이 맨발로 다니는 것이지요.

 

'어싱(Earthing)족'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저는 이 글을 작성하기 위해 자료를 모으다보니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어싱족은 맨발로 자연을 느낀다는 뜻의 '어싱'+집단을 뜻하는 '족'의 합성어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많은 분들이 맨발 걷기에 동참하여 따로 맨발존(Zone)이 생길 정도인데요. 실제로 어싱족들을 위한 인프라가 전국 곳곳에서 생기고 있는 추세입니다. 여행길이나 나들이로 산이나 바다로 가면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걷다 보면 발에 느껴보지 못한 감촉에 간질간질하고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기분만 좋은게 아니고 실제로 건강에도 좋았다는 사실이죠. 그럼 맨발 걷기가 건강에 어떻게 좋은지 살펴봅니다.

맨발 걷기 썸네일

 

맨발 걷기 효능- 혈액 순환 개선

발은 제2의 심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발이 혈액 순환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에 생긴 말인데요.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혈액이 전신을 순환하고 나서 다시 되돌아 올때, 발에서부터 시작한 혈액 순환이 하체의 종아리 등을 매개로 해서 심장으로 혈액을 잘 되돌려보내야 혈액 순환이 원활해집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오랜 시간 앉아서 근무하거나 반대로 오래 서서 근무할 때도 중력의 영향으로 혈액이 다리에 몰려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후 쯤에는 머리가 멍하고, 몸도 찌뿌둥해지며 피로감을 많이 느끼게 되는 것이죠. 이럴 때는 지압 신발이나 지압판 등을 이용해서 발 지압을 해주고, 몸 이곳저곳 스트레칭을 해준다면 몸에 활기를 주며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등산길황토길
황토길발 세척

기회가 되시면 맨발 걷기를 해보시면 정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서울 인근에도 맨발 걷기에 안성맞춤인 곳이 있는데요. 안산 자락길에는 황톳길이 마련되어 있어서 맨발로 걷고 발을 씻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이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맨발 걷기 효능- 자율신경 기능 개선

두 번째로 부교감 신경 자극을 통한 자율신경 기능 개선 효과입니다. 발에는 말초 신경이 많은데, 그 중에서 특히 부교감신경이 많이 분포합니다. 그래서 발을 지압하거나 마사지를 해주면 부교감신경 기능을 원할하게 해서 교감신경 항진 증상인 불안, 예민함, 초초함 등을 완화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게다가 발에 자극을 주면 뇌파 중 안정될 때 나오는 알파파를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처럼 인체의 가장 끝에 있는 발을 자극하면 심장으로부터의 혈액 순환 개선과 신경계의 종착지라고 할 수 있는 뇌의 전두엽에까지 자극을 줄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입니다.

트레킹등산로
나무숲길맨발 걷기

 

 

맨발 걷기 효능- 활성 산소 제거

앞서 말씀드린 두 가지 효과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효과는 바로 활성 산소 제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활성 산소라는 것은 산소가 인체의 각 장기에서 사용되면서 화학 반응을 거치면서 불완전한 상태인 활성 산소가 됩니다. 활성 산소는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활성 산소 제거에 좋다는 제품들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텐데요. 시판되는 제품들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자연에서 맨발 걷기를 하면 돈 안들이고 건강해 질 수 있다는 말이죠. 이런 사실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이론이 있는데, '접지 이론'입니다.

책 접지이론

접지 이론은 2010년 경 미국의 전기 기술자인 클린턴 오버와 심장의학자인 스티븐 시나트라 박사 등이 주장한 이론입니다. 이 이론은 몸 안의 활성 산소는 양(+) 전하를 띄고 있고, 대지(땅)에는 음(-) 전하를 띄고 있습니다. 이런 대지와의 접촉으로 전기적 상태가 복원되어 신체의 통증, 스트레스 등을 완화한다는 주장입니다. 

실제로 이 이론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실험을 한 적이 있는데, 강남구 일원동의 대모산에서 시민들에게 직접 시연을 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신발을 신은 상태에서는 300~600mV, 심지어 1,000mV까지도 나오지만, 맨발로 땅과 접지한 상태로 측정하니 전압이 뚝 떨어져서 0V로 측정이 되었던 것입니다. 즉, 몸 안의 활성 산소가 순식간에 중화가 되어 소멸하면서 나타난 현상이었죠. 이로써 맨발 걷기 등으로 신체와 지면이 연결될 때, 활성 산소가 제거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입니다. 

맨발 코스신체 전압
맨발 전압해변 걷기

 

맨발 걷기 주의사항

맨발로 걷는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현대인에게는 익숙치 않은 현상입니다. 지금은 인식이 많이 완화되었지만, 예전에는 비상식적이고 미개하다고 욕했을지 모릅니다. 신발을 싣는 이유는 연약한 발을 보호하고 신체의 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 만큼 맨발 걷기는 상처가 나기 쉽다는 얘기이고, 상처가 나면 안되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은 대개 당뇨병 환자이거나 세균 감염에 취약하고 염증이 있는 분들에게는 무리가 따릅니다. 발에 상처가 있는 분들도 당연히 맨발 걷기를 하면 안되겠죠. 

이상으로 맨발 걷기로 얻는 효과, 효능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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