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D 자동 제세동기 사용법 응급처치의 필요성

얼마 전에 응급처치 일반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회사 일로 교육을 받게 되었지만, 막상 받으러 가니 예전에 받았던 기억과 생각보다 교육생들이 많아서 조금 놀랬는데요. 이번에는 응급처치의 방법, 중요성 및 AED 사용법 등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려고 합니다.

 

제가 배운 내용을 많은 분들께 공유하여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돕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의식 없이 쓰러진 환자의 골든 타임이 몇 분인지 아시나요? 쓰러진 환자의 골든 타임은 대략 4분 정도입니다. 4분 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지 않으면 소생의 확률은 많이 낮아지게 됩니다. 

AED 사용법에 대해서 알아보기에 앞서 심폐소생술과 병행되어 사용하는 만큼, 심폐소생술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1. 응급처치의 필요성
2. 심폐소생술 
3. AED 사용법

 

응급처치의 필요성

응급상황이나 재해는 언제, 어디서 우리에게 찾아올지 알 수 없습니다. 응급상황은 실신, 화상, 넘어짐, 중독, 익수, 충돌 등 여러 형태로 나타나며, 이러한 결과는 우리에게 정신적, 신체적으로 치명적인 상처를 줍니다. 사건, 사고로 인한 응급상황에서는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하고, 이러한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우리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한국인의 사망원으로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은 암과 더불어 3대 사인으로 꼽히며, 그 수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인구의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급성 심장정지로 인한 사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심장정지로 인한 사망자 수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의 4배 이상에 달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의하면 2020년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3만여 명의 급성 심장정지 환자가 발생하며, 이중 불과 7.5%만이 생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심장정지로부터 소생된 환자의 반 이상이 뇌손상으로 인한 장애로 사회에 다시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심장혈관계통 질환에 의한 사망의 절반가량이 돌연사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고, 심장정지 환자들의 70% 이상이 일상생활 중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목격자에 의한 응급처치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지 못하면 환자는 사망하거나, 심각한 뇌손상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장기간의 치료를 받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심장정지는 주로 집이나 직장, 공공장소 등에서 발생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심정지가 발생한 그 시점에 주변의 최초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은 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목격자에 의해 심폐소생술이 시행되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생존율이 약 3배 정도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심장정지로 인한 사망을 줄이려면 심장혈관계통 질환과 손상 등 심장정지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에 대한 예방이 중요하며, 심장정지와 심폐소생술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심폐소생술 보급을 통한 목격자 심폐소생술 시행률의 향상 등 심장정지 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응급처치의 필요성 자료

 

심폐소생술

심장정지가 의심되는 환자를 발견한 목격자는 현장이 안전한지 확인한 후 가능하다면 마스크와 장갑 등 감염예방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환자에게 다가가 반응을 확인합니다. 반응이 없으면 119 신고 및 자동심장충격기를 요청하고 구급상황(상담) 요원의 조언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진행과정

1. 현장 안전과 환자의 반응 확인

쓰러진 사람에게 접근하기 전에 구조자는 현장 상황이 안전한지, 감염의 가능성이 없는지를 확인합니다. 가능하다면 감염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환자에게 다가가 양쪽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괜찮으세요?"라고 여러 번 소리쳐서 반응을 확인합니다. 의식이 있다면 환자는 움직이거나 대답하거나 신음을 냅니다. 의식을 확인하는 동안에 쓰러져 있는 환자의 머리나 목의 외상이 의심되면 손상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불필요한 움직임을 최소화합니다.

2. 119 신고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요청

쓰러진 사람이 반응이 없어 심장정지 상태라고 의심되면 주변의 사람에게 큰 소리로 구조를 요청하여 119에 신고하고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오도록 합니다. 주변에 아무도 없을 경우에는 직접 119에 신고하고, 구조자가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을 배웠다면 근처의 AED를 가져다가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3. 호흡확인

환자의 얼굴, 가슴, 배를 10초 이내로 확인하여 호흡의 여부 및 비정상 여부를 판별해야 합니다. 비정상 호흡 중 코골이, 헐떡임, 간신히 혹은 가끔 호흡함, 신음, 힘들어 보이는 호흡 등의 양상으로 심장정지 호흡이 보인다면 심장정지의 징후라고 인식합니다. 의식이 없는 사람이 호흡이 없거나 비정상적이라고 판단되면 즉시 가슴압박을 시작합니다.

반응이 없지만 정상 호흡을 보일 때는 회복 자세를 취해 입안의 이물질이 흡인되는 것을 예방합니다. 호흡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기 어렵다면 구급상황(상담) 요원의 도움을 받습니다.

4. 가슴압박

가슴압박은 심폐소생술 동안 심장과 뇌로 충분한 혈류를 전달하기 위한 필수적 요소입니다. 가능한 경우 단단한 바닥에서 가슴압박을 하는 것이 좋지만, 가슴압박 깊이를 유지하기 위해 환자를 침대에서 바닥으로 옮기지는 않도록 합니다. 

가슴압박을 효과적으로 하려면 구조자는 환자의 가슴 옆에 무릎을 꿇은 자세를 취합니다. 구조자는 한쪽 손바닥 뒤꿈치를 복장뼈의 아래쪽 1/2 부위에 대고 그 위에 다른 손을 겹쳐 깍지를 낍니다. 아래 손의 손가락은 편 상태로 손가락 끝이 가슴에 닿지 않도록 합니다. 양쪽 팔꿈치를 펴서 환자의 몸에 수직을 이룬 상태에서 체중을 이용하여 강하게 규칙적으로, 그리고 빠르게 압박해야 합니다. 성인환자의 경우 압박 깊이는 약 5cm, 속도는 분당 100~120회를 유지합니다. 또, 다음 가슴압박을 위한 혈류가 심장으로 충분히 채워지도록 가슴압박 이후 이완을 최대로 합니다. 

인공호흡 방법을 모르거나 인공호흡을 꺼리는 구조자는 가슴압박소생술(CPR)만 하도록 권장합니다. 

5. 기도유지

머리 기울임-턱 들어 올리기 방법을 사용하여 기도를 개방합니다. 이 방법은 한 손을 환자의 이마에 대고 손바닥으로 압력을 가하여 환자의 머리가 뒤로 기울어지게 하면서, 다른 손의 손가락으로 아래턱뼈 부분을 머리 쪽으로 당겨 턱을 받쳐주어 머리를 뒤로 기울이는 것입니다. 이때 턱 아래 부위의 연부 조직을 깊게 누르면 오히려 기도를 막을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기도가 열리면 환자의 입을 열어 입-입 인공호흡을 준비합니다.

6. 인공호흡

인공호흡을 교육받았고, 시행할 필요가 있다면 시행합니다.

입-입 인공호흡을 하는 방법은, 먼저 환자의 기도를 개방하고, 코를 막은 다음 구조자의 입을 환자의 입에 밀착시킵니다. 구조자가 '보통 호흡(평상시 호흡과 같은 양)을 1초 동안 환자에게 불어넣는 것입니다. 인공호흡은 2회 실시하며 코를 막았던 손과 입을 떼었다가 다시 불어넣습니다. 호흡을 불어넣을 때에는 눈으로 환자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지를 확인합니다.

첫 번째 인공호흡을 시도했을 때 환자의 가슴이 상승하지 않는다면 기도유지를 다시 시행한 다음 두 번째 인공호흡을 시행합니다. 단, 환자의 가슴 상승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아도 가슴압박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2회 이상 시도하지 않습니다.

 

AED(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AED(자동심장충격기)의 종류 및 제조회사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기본적인 사용 원칙은 같습니다.

심폐소생술은 시행하고 있는 도중에 자동심장충격기가 도착하면 먼저 심폐소생술을 방해가 되지 않는 위치에 놓은 후 전원 버튼을 누릅니다. 제품에 따라 뚜껑 개방과 동시에 전원이 켜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원이 켜지면 안내 음성에 따라 두 개의 패드를 포장지 또는 패드에 그려져 있는 대로(한 패드를 오른쪽 빗장뼈 아래, 다른 패드는 왼쪽 젖꼭지 아래의 중간겨드랑이선) 환자의 가슴에 단단히 부착합니다. 패드 부착 부위에 땀이나 기타 이물질이 있으면 제거한 뒤에 패드를 부착합니다. 패드 부착 후 자동심장충격기가 심장정지 환자의 심전도를 분석하는 동안 혼선을 주지 않기 위해 환자와의 접촉을 피합니다.

제세종이 필요한 경우라면 '제세동이 필요합니다.'라는 음성 또는 화면 메시지와 함께 AED(자동심장충격기)가 스스로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이후에 '제세동 버튼을 누르세요.'라는 음성 또는 화면 메시지가 나오면 안전을 위하여 심장정지 환자와 접촉한 사람이 없음을 확인한 뒤에 제세동 버튼을 누릅니다. 제세동 시행 후 즉시 심폐소생술을 다시 시작하여 가슴압박 중단시간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AED(자동심장충격기)가 '제세동이 필요하지 않습니다.'라고 분석한 때에도 마찬가지로 심폐소생술을 다시 시작합니다.

AED(자동심장충격기)는 2분마다 환자의 심전도를 자동으로 분석하여 제세동의 필요성을 판단합니다. 그러므로 구조자는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거나, 환자가 정상 호흡을 하거나 순환이 회복되어 움직일 때까지 심폐소생술과 AED(자동심장충격기) 사용을 반복하여 시행합니다.

AED(자동심장충격기) 사용 순서

1. 전원 버튼 누르기
2. 두 개의 패드 부착
3. 심장리듬 분석
4. 환자와 접촉한 사람 없음을 확인
5. 제세동 버튼 누르기
6. 즉시 심폐소생술 다시 시행

AED 사용 시 주의사항

• 환자의 가슴압박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심장충격기가 충전되는 동안 구조자는 환자에게 가슴압박을 할 수 있습니다.
• 환자의 심전도를 분석할 때와 제세동을 시행할 때에는 반드시 환자와 접촉하지 않습니다.

이상으로 AED 사용법, 응급처치의 필요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일상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02.29 - [건강 관리] - 비만치료제 위고비 삭센다 다이어트약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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