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셀린 들어보셨을 텐데요. 저도 아버지께서 발 뒤꿈치에 바르는 것을 몇 번 본 적이 있는데 막상 사용한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 바셀린이 생각보다 피부 미용에 많은 도움이 되고 일상생활에서 활용도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바셀린 관련 내용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그럼 바셀린을 꾸준히 피부에 발라주었을 경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피부를 보호해 주는 막을 형성해 준다

바셀린을 꾸준히 바르면 생기는 변화에 대해서 알아볼 텐데요. 첫째로는 피부를 보호해 주는 막을 형성해 준다는 것입니다. 흔히 기름이 유막이 형성되는 게 피부 장벽을 형성하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실, 얼굴에서는 코 부분이 사실 피지가 가장 많이 분비가 되는 부분인데 진화가 되어 오는 과정에서 코에 피지가 많이 분비가 되도록 설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코 피부가 얼굴에서는 가장 안전한 부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부분은 피지 분비가 조금 덜한 부분일수록 턱 아래로 내려가면 갈수록 외부로부터 침입이 조금 더 쉽게 되는 것이죠. 바셀린으로 한 번 더 유막을 형성해 주면 피부 장벽에 있어서 보호해 주는 장벽이 튼튼해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보습 효과를 유지해 준다

유막이 형성이 되다 보니까 피부에 있는 속 수분이 증발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죠. 보습 역할을 해주는 게 거기에 있는데요. 그런데 무턱대고 본인 피부가 건조하다고 바셀린을 바르게 되면 속 수분도 없는 상태에서 바셀린을 아무리 발라 봤자 속 건조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대표적으로 피부 보호입니다.

잔주름 제거에 도움을 준다

 

굵은 주름 말고 잔주름 같은 경우는 우리가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이를 꾸겼을 때 종이에 여러 가지 구겨진 흔적들이 남잖아요. 그런데 거기를 열심히 펴고 펴서 손으로 펴다 보면 굵은 주름은 어쩔 수는 없지만 잔주름 같은 경우는 바셀린을 열심히 발라 보시다 보면 보습이 조금 회복되면서 잔주름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주름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이죠. 열심히 바르시다 보면 정말 잔주름은 많이 좋아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으실 거예요. 바셀린을 2주일이나 한 달 정도 발라보시면 속 건조뿐만 아니라 잔주름이 많이 좋아지는 걸 느끼실 수가 있어요. 

가급적이면 내가 피부 트러블이 많이 나고 여드름이 많이 나는 피부에는 바셀린이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지성 피부인 분들은 바셀린을 바르실 때 참고해 주세요. 잔주름 정도는 우리가 바셀린이나 보습으로 충분히 개선을 할 수는 있지만 이미 생긴 큰 갈라짐은 아무리 보습을 해준다고 해도 주름이 개선되지가 않습니다. 

바셀린에 대한 치명적인 오해

석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PAH(물질이 연소될 때 형성되는 화학물질)라고 하는 성분이 있어요. '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이라고 하는 이 물질이 발암 성분 중 하나인데, 이게 뭐냐 하면 고기 구울 때 탄 고기 있잖아요? 여기에 이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2000년도 초반에 이것에 대해서 미국 FDA에서 검사를 하고 역학 조사도 하고 그랬는데 다행히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 물질은 굉장히 깨끗하게 정제가 되어 나오기 때문에 바셀린에 발암 성분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바셀린을 섭취하면 안 됩니다. 입술에 바르기도 하는데 극소량을 바르는 것은 괜찮지만 인체에 들어갔을 때 어떤 반응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가급적 먹지 않도록 하셔야 합니다. 혀로 의식적으로 섭취하지 않는다면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요즘은 입술전용 바셀린도 출시한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바셀린 제대로 사용하기 

바셀린은 우리 피부를 코팅해 준다고 말씀드렸는데 화상을 입었을 때 물집이 생깁니다. 여기서 두 가지 경우로 설명하자면, 물집이 생겼을 때 그때 바셀린을 바르는 것은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물집 자체도 죽은 표피이지만 그래도 피부를 보호하고는 있거든요. 진피를 보호하고 있는데 거기 위에 한 겹 더 코팅을 해준다는 느낌으로 바르시는 것은 괜찮습니다. 그런데 물집이 터졌을 경우에 그 터진 게 표피가 그 기능을 잃어버린 것이고 진피가 노출이 된 상태이거든요. 그러면 외부에서 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큰 것이죠. 그 상태에서는 바셀린을 바르게 되면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때는 '항생제 연고'를 발라야 하겠죠. 표피라고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우리 몸을 지키고 있는 보초병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래서 그 보초병이 강하면 강할수록 외부로부터 그런 세균이나 박테리아라던지 이런 침입을 조금 더 수월하게 물리칠 수가 있는 것이죠. 바셀린은 보초병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바셀린을 장기적으로 발랐을 때 이게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건지는 트러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바르다 보면 '모공이 좀 막히면서 트러블이나 여드름이 유발되지 않을까' 그 정도의 부작용은 생길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 외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기는 극히 드물 것 같습니다. 

의사가 말하는 얼굴에 바셀린 바르는 방법

로션을 바를 때 살짝 섞어서 바르는 정도를 추천드립니다. 바셀린을 사실 너무 많이 바르면 끈적끈적해지고 약간 불쾌감을 줄 정도는 절대 바르지 마시고 살짝 로션을 바르고 내가 얼굴에 도포했을 때 약간 끈적이지 않을 정도의 양만 바르셔도 충분한 효과를 보실 수가 있습니다. 이걸 너무 과량으로 발랐을 때는 트러블이 분명 유발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셀린을 바르고 보통 자게 되는데 잠자기 전에 바르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크림은 본인에게 잘 맞으면 가장 좋은 크림입니다. 그런 크림을 찾는 것이 중요하겠죠. 그런 크림과 같이 바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바르는 순서는 로션이나 크림을 먼저 바른 후 그 위에 바셀린을 얇게 펴 바르는 것입니다. 바셀린만 바르거나 바셀린을 먼저 바르면 효과가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바셀린은 보습 작용을 해주는 것이지 바셀린이 보습 자체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피부가 건성이시라면 바셀린의 효과를 잘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바셀린을 피해야 하는 경우

피부가 예민한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처음부터 많이 바르지 마시고 사용을 하시려면 조금씩 시도를 해보는 게 좋습니다. 만약, 조금 발라보았는데 트러블이 생긴다면 바르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바셀린이 좋다고 많은 양을 바르는 분들이 있습니다. 얼굴에 덕지덕지 많이 바르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런 분들은 앞서 살펴보았듯이 모공이 막혀서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은 양을 조절해서 발라 주세요. 그리고 여러 가지 습진이나 피부염, 아토피 등이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염증이 생기게 되면 피부가 굉장히 건조해지는데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바셀린만 바르시는 분들이 계신데 반드시 보습을 해줄 수 있는 크림이랑 같이 섞어서 바르는 게 훨씬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바셀린 유통기한은 한 3년 정도 되는데요. 바셀린 자체는 어쨌든 기름이거든요. 기름이 너무 오래되다 보면 경화가 됩니다. 굳어 버리는 성향이 조금 있어서 유통기한을 잘 지켜주시는 게 좋습니다. 보관 방법은 일반적으로 직사광선을 피해서 보관하시면 됩니다.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오히려 냉장고에 넣으면 좀 딱딱해지거든요. 그래서 발림성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입증된 바셀린

바셀린은 영국의 로버트(Robert A. Chesebrough)라고 하는 사람이 석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관에 찌꺼기 같은 것들이 껴서 그런 것들을 알게 되었는데 거기에서 일하는 분들이 피부가 너무 건조하니까 그 찌꺼기를 몸에 바르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건조해진 피부에 바르는 것을 발견해서 그걸 조금 더 정제를 하여 상표로 만든 제품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바셀린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기름을 몸에 발라서 몸에 좋을 리가 없다고 오해를 하는 경우가 사실입니다. 하지만 바셀린 자체는 우리의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보습을 해주는 아주 좋은 성분입니다. 인체에는 굉장히 무해하고 미국 FDA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안정성을 입증한 그런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바셀린 자체가 보습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바셀린 자체를 바른다고 본인 피부가 보습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올바른 사용법을 아셔야 하고 본인 피부에 잘 맞게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바셀린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2편에서는 활용 편에 대해서 다루어 보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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